五常市朝鲜族实验小学校
五年级校刊
七色花园
主编: 文 香 兰
열려라, 꿈나무 세상!
우리 5학년은 항상 저희를 올바른 길로 걷게 하기 위해 노력 하시는 선생님의 지도 아래 21명의 학급원으로 구성되여 있습니다. 모든 학급원들이 매사에 활발하고 긍정적이며 학급구성원 끼리의 우정이 돈독해 학급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우리 5학년, 더욱더 보람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각자 마음에 간직한 꿈을 위해 ‘꿈꾸며 자라며’를 급훈으로 세워 항상 노력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반이 되겠습니다.
발랄한 모습을 자랑하고 찬란한 미래를 지향하는 우리 5학년 예쁜이들의 이모저모
꾸미고 만들고 쌓아가며 꿈을 향해
한발작 더...
독서하는 모습들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든다.
그 책에 들어가지 못하면 옛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다. --- 읽고 느끼고
실천하며...
글동산, 꿈동산
고슴도치아빠
조문희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지요. 세상의 부모눈에는 자기 자식이 다 이뻐보인다고 합니다. 우리 아빠도 나와 동생을 무척 아끼고 귀여워하시는 고슴도치아빠랍니다.
아빠는 머나먼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계시고 우리는 중국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매년 방학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마냥 즐겁기만 했고 그래서 그런지 시간은 총알처럼 빨리도 지나가군 합니다.
어느날, 동네 놀이터에서 시소를 놀다가 벽에 붙어있는 영화전단지를 본 나는 그 전단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꿈에서도 보고싶던 <<공룡매카드>>! 이걸 영화관에 가서 큰 영사막으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근처에서 초병처럼 우리를 지켜주고 계시던 아빠가 어느새 다가오셨습니다.
“그 영화 재미있는 거니?”
“네. 꿈에서도 보고싶었어요!”
“그래? 그럼 우리 영화보러 가자.”
“정말요? 히야! 우리 아빠 최고!” 나는 너무 신이 나서 환성을 지르며 쌍으로 엄지척을 하였습니다.
영화관에 도착해서 아빠는 영화표를 사고 또 우리 입이 심심할가봐 팝콘이랑 콜라랑 주문하였습니다.
영화를 볼 때 나는 눈도 깜박하지 않고 화면만 주시하였습니다.
“그렇게도 재미있니?
콜라를 건네주시며 아빠가 물으셨지만 영화에 집중하느라 잘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가 영화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나는 팝곤 먹으러 아빠한테 손을 가져갔다가 어망결에 아빠를 보았습니다. 좌석등받이에 비스듬히 기댄채 잠이 드셨습니다. 많이 피곤하셨는지 가늘게 코를 골고 계셨습니다.
어쩌다 쉬는 오늘 같은 날은 우리 형제가 곁에 없었으면 아마도 하루종일 낮잠을 주무시며 밀린 피곤을 푸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어하시면서 가족한테는 절대 힘들다는 말씀은 한마디도 안하시고 항상 웃어주시며 내가 하고싶은 건 다 들어주시는 아빠십니다.
나는 갑자기 코마루가 시큰해났습니다.
하루는 집에서 텔레비죤을 보고 있는데 아빠가 들어오시더니 물으셨습니다.
“문희야, 눈도 쉴겸 산에나 올라갈가?”
“좋아요!”
산에 오르기 시작할 때 나는 몸이 가뿐해서 나는듯이 뛰여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산허리에 이르자 체력이 다 떨어져 다리는 천근만근이나 되는듯 무거웠고 숨이 턱에 닿아 헐떡거렸습니다.
“아버지, 너무 힘들어요. 한발짝도 더 못가겠어요. 집에 가자요.”
“저기 산꼭대기가 보이지? 얼마 안남았어.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견지하자.”
나는 가까스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땅에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네가 생각지도 못했던 걸 보게 될거야. 자, 아빠손을 잡아봐.”
나는 아빠한테 끌리다싶이 해서 이를 악물고 겨우 산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산꼭대기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버지의 말씀처럼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산에 오르지 않고서 평지에서는 볼수 없는 시원한 전경이 안겨왔습니다. 공기도 퍽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나는 코를 벌름거리며 시원한 공기를 한껏 마셨습니다.
“끝까지 견지해서 올라오니 어떻니?
“상상밖으로 좋아요.”
나는 또 엄지척을 내보였습니다. 힘든 보람이 있구나 감탄하면서 무슨 일이든지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견지하면 꼭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만남은 짧지만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들은 소중한 추억으로 내 기억창고속에 차곡차곡 저장되였습니다. 아무리 힘드셔도 가족의 행복과 웃음으로 만족하는 고슴도치아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잊을 수 없는 일
전은혜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일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처음으로 중국에 오던 일이 제일 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유치원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엄마는 나를 데리고 중국으로 돌아오려고 비행기를 타게 되였습니다. 한국에서 태여나 자라서 한국말만 들어오던 나는 비행기에서 들려오는 중국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한 나는 엄마한테 물었습니다.
“엄마, 저게 무슨 말이야?
“오, 중국말이야. 우리 이제 중국으로 돌아간단다.”
나는 중국이 어떤 곳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에서 내내 궁금했습니다.
도착해서 공항에 내린 나는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주위에는 내가 잘하는 한국말을 하는 사람은 없고 모두 중국말을 하는 사람뿐이였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오니 무서워서 엄마뒤에 숨었습니다. 엄마는 내 어깨를 다독이며 친절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괜찮아, 여기는 중국이고 우리 나라야. 우리 이제 여기서 살게 될거야.”
“오, 여기가 중국이였구나.”
나는 웬지 모르게 무서움이 가셔졌습니다.
이렇게 나는 중국에 살게 되였고 차츰 중국말을 배우게 되였고 우리 학교에 다니게 되였습니다.
나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중국도 포함되죠.
엄마, 고마워요
나신이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점심에 밥을 다 먹고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으니 나와 같이 상점에 가자.”
그런데 나는 가기 싫었습니다.
“밖이 추워서 가기 싫어요. 엄마 혼자 가세요.”
엄마는 꼭 나를 데려가시려는지 웃으시며 말씀하시는 것이였습니다.
“엄마랑 같이 가면 맛있는 거 사줄게.”
나는 맛있는 거 사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띄이여 따라 갔습니다.
우리는 뻐스를 타고 상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상점에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월요일이라 학생들은 다 학교에 가고 없는지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나와 엄마는 상점에서 많은 물건을 샀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놀이감매대에서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놀이감을 발견하였습니다. 엄마보고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엄마는 먼저 가격표를 힐끗 보시였습니다.
“안돼. 너무 비싸.”
나는 좀 실망하였습니다. 엄마는 좀 안스러운지 나를 위안해주셨습니다.
“다음에 돈을 많이 가져와서 사줄게.”
집에 돌아와서도 나는 기분이 안좋아서 방에 들어가 낮잠을 잤습니다.
잠에서 깨여 눈을 뜬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글쎄 내가 사고싶었던 그 놀이감이 머리맡에 놓여있었던거예요.
엄마는 내가 실망하는 걸 보시고 내가 잠든 사이에 다시 상점에 갔다 오신 모양입니다.
언제나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사랑을 듬뿍 베풀어주시는 엄마,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그림자
강가인
오전에 나는 마당에서 어머니와 같이 놀았습니다. 문득 나는 바닥에 있는 까만색 사람을 보았습니다. 나는 모르는 척 어머니한테 물었습니다.
“엄마, 이거 뭐예요?”
“너의 그림자란다.”
나는 어머니의 그림자도 보았습니다. 내 그림자를 다시 보니 아무 것도 없어서 집에 가서 리봉을 끼고 나왔더니 그림자도 리봉을 끼였습니다. 내가 뛸 때 그림자도 같이 뛰고 내가 어디 가면 그림자는 오른쪽, 왼쪽, 웃쪽, 아래쪽에서 졸졸 따라왔습니다. 그림자는 어떤 때는 백설공주의 난쟁이가 되고 어떤 때는 거인이 되기도 합니다.
밥 먹을 시간이 되였습니다. 밥을 먹고 나와서 또 그림자와 놀고 싶었는데 비가 왔습니다. 그래도 포기하기 싫었습니다. 나는 얼른 들어가 비옷을 입고 나왔는데 그림자가 없어졌습니다. 나는 갑자기 철부지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웃으시며 위로해주셨습니다.
“태양이 있을 때 그림자가 나와.”
나는 울음을 그치고 집에 돌아가서 태양을 기다렸습니다.
숙제책을 바치던 일
태신연
오늘 아침에 일찌감치 학교에 간 나는 서둘러 숙제책을 바치고 다른 친구들이 다 바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내가 숙제책을 선생님사무실에 갖다 바치는 날이거든요.
한참 지나 친구들이 숙제책을 다 바친 것 같아 세여보니 딱 맞았습니다.
2층에 올라가기 전에 나는 책가방에서 배를 꺼내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선생님께 드리려고 아침에 가져온 것이거든요. 노르스름한 바탕에 까만 점이 있는 배는 상긋한 향기를 풍기였습니다.
나는 무거운 숙제책을 받쳐들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2층 선생님사무실에 갔습니다.
한창 수업준비를 하고 계시던 조선어문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오늘은 신연이가 왔네.”
“네.”
“빠진 사람이 없이 다 바쳤니?”
“다 바쳤어요.”
나는 얼른 주머니에서 배를 꺼내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선생님, 배 드세요.”
“아이구, 고마워요. 맛있게 먹을게요. 그럼 난 신연이한테 뭘 줄가…”
선생님께서는 가방을 열고 쵸콜렛을 꺼내 나한테 주셨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나는 얼른 두손으로 받아 주머니에 넣고 공손히 인사하고 사무실에서 나왔습니다.
다음 숙제책을 바치는 날이 어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생긴 일
김수연
어제 저녁에 한국에 계신 아빠께서 전화가 왔다.
우리는 문안을 드리고 아빠는 오빠를 불러왔다. 오빠는 초중 3학년생이다. 아빠는 여느때와는 다르게 의외의 질문을 하셨다.
“너는 너의 반의 어느 녀학생을 좋아하니?”
“좋아하는 녀자친구가 없어요.”
“너 이전에 김혜경 좋아했잖아. 지금 안 좋아해?”
“좋아하지 않아요.” 오빠는 좀 짜증이 난 듯 했다.
“그러면 세상에 김홍화와 김혜경만 있다면 누구를 선택할거야? 혜경이는 1번, 홍화는 2번으로 하고 손가락으로 표시해봐. 누구한테도 안 말할게.” 아버지의 지꿎은 롱담에 오빠의 얼굴은 연지를 바른 것 같았고 귀는 빨갛게 변했다. 마치 불에 타는 것 같았다. 오빠는 엉엉 울었다.
“안 좋아한단 말이예요.”
“그래, 알았어. 안 좋아하면 안 좋아했지. 롱담을 하는데 울기는 왜 울어.”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몇번을 눈짓을 했는데도 아빠는 못 본 체 계속 롱담을 했다.
결국 엄마가 오빠도 인젠 이렇게 컸으니 이런 롱담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야 “사건”은 끝이 났다.
곁에서 처음부터 다 지켜본 나는 너무 우스워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웃었다.
어느날엔가 아빠는 똑같은 롱담을 나한테 하실지 몰라.
스케트를 탔습니다.
김우찬
작년 겨울방학에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보냈는데 어느날 스케트장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침 6시에 출발하였는데 가는 길에 어찌나 차가 막히는지 점심 10시가 돼서야 드디여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스케트를 발에 신고 놀려고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수송차를 아주 오래 기다렸습니다. 나는 처음으로 스케트장의 수송차를 타보는지라 아주 신기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제일 낮은 곳에서 놀았습니다.
스케트타기는 보기에는 어렵지만 사실 평형을 잡고 몸을 잘 조절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잘못 배워주셨는지 아니면 내가 잘 못해서 그런지 멈추려 하는데 아무리 힘을 써도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점심때가 되여 배가 촐촐해나서 우리는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더 놀려고 하는데 큰 기계가 와서 인공눈을 꽁꽁 눌러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케트를 타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넘어져 쓰러진 사람을 몇명이나 보았습니다. 꽁꽁 눌린 인공눈은 더 미끄러워서 속도를 내다가 멈추기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스케트장은 오후 7시까지만 놀수 있어서 우리는 아쉬운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집에 도착할 때는 밤 10가 훌쩍 넘었습니다. 그때는 몸이 아프지 않았지만 하루밤 자고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아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나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래년에 한국에 가면 꼭 스케트장에 다시 가겠다고, 그리고 그때에는 더 높은 곳에 가서 놀자고. 나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있었던 일
리주미
어제 오후에 나는 갑자기 열이 나서 먼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자 마자 밥을 먹고 나니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면 많이 좋아질거야.”
잠자리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엄마 몰래 핸드폰을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열이 나서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다시 누웠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는지 눈을 뜨니 아침 다섯시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또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약이 정말 쓰거웠습니다. 어제는 쓰거운지 몰랐는데 오늘은 웬 일일가요. 아마도 어제는 열이 나서 혀가 감각이 없었나 봐요. 상을 찡그리니 엄마는 나한테 사탕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밤에 오빠가 왔댔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열이 나지 않으니까 다시 학교에 돌아갔다고 합니다. 내가 아프다고 하니까 일부러 학교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나를 무척이나 아끼고 관심하는 가족이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수상락원에서
곽우함
2019년 10월 1일에 나와 엄마는 할빈 수상락원에 갔습니다.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차에 올랐습니다. 할빈으로 가는 길에서 나는 수영옷이랑 수영모자, 튜브 등 물건들을 챙겼는지 일일이 검사하였습니다. 한가지라도 잊는 날에는 재미있게 놀 수 없거든요.
수상락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먼저 옷을 갈아입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와! 정말 이쁘다. 엄마, 우리 빨리 파도 타기를 해요.”
나는 첨벙 물에 뛰여들었습니다. 물은 파랗고 맑았습니다.
파도타기를 실컷 놀고 인공해변가로 갔습니다. 가는 모래우에 강가지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이 강아지는 내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아지는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눈이 특별히 크고 꼬리는 꼬부랑한게 하트 같았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예뻐 만지려고 하는데 한 아이가 지나가며 밟아 다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즐겁기만 해서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때 수상락원에서 하루종일 즐겁게 놀던 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잊을 수 없는 일
김민규
동년시절에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재미있었던 일…추억이 많고 많지만 그가운데서 제일 잊을 수 없는 일은 자전거를 배우던 일입니다. 그 일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내가 1학년 때의 일입니다.
내가 자전거를 배우겠다고 하여 엄마는 나한테 두바퀴자전거를 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나보고 방학이 되면 자전거를 배우라고 허락하셨습니다.
나는 방학이 되기를 고대하였습니다.
드디여 방학이 되자 나와 누나는 자전거를 밀고 시정부광장에 나갔습니다.
거기에 가니 사람이 적었습니다. 나는 용감하게 자전거에 올라 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탈지 몰라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너무 아팠지만 나는 자전거를 꼭 배울 욕심으로 다시 일어나서 계속 탔습니다.
그러다가 또 넘어졌습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련습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익숙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쑥쑥 나갔습니다. 나는 신이 나서 더 세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이때 누나가 나보고 시합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시합내용은 광장을 5바퀴 누가 더 빨리 달리는가 하는 것입니다.
시합이 시작되였습니다. 처음에는 누나가 더 빨랐습니다. 나도 지려 하지 않고 누나를 바싹 뒤쫓았습니다. 결국 내가 시합에서 이겼습니다.
자전거를 배운 첫날에 누나와의 시합에서 이기다니 그 신났던 기억을 좀처럼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으로 치마를 입었다.
리아리
나는 치마를 입기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남학생처럼 바지만 입고 다녔다.
어제 “치마공주” 가인이가 나보고 오늘 치마를 입고 오라고 했다. 친한 친구가 부탁했으니 들어줘야지. 나는 하는수 없이 오늘 치마를 입고 오기로 했다.
나는 좀 어색해서 치마를 속에다 입고 겉에 외투를 입었다. 그랬더니 치마를 입었는지 안입었는지 얼핏 봐서는 보이지 않았다.
가인이한테 “깜짝 선물”을 해주어야지.
그런데 내가 치마를 입고 온 걸 본 가인이는 깜짝 놀라는 척 하였다.
“야, 내가 장난을 쳤는데 넌 정말 치마를 입고 왔네?”
예쁘다고 엄지척을 해줄 줄 알았는데 좀 서운했다.
“나도 장난쳐보고 싶어서 입었어. 허허허.”
나는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휴식시간에 선생님께서 내가 치마를 입으니 공주님같다고 하셔서 나는 기쁘다 못해 부끄러웠다. 련달아 조문희가 나의 옷이 이쁘다고 칭찬했고 수연이와 우함이도 칭찬을 해주었다. 어색함, 부끄러움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정말 내가 공주라도 된 것처럼 기분이 들떴다.
체조시간에 춤을 출 때 바지를 입은 것보다 좀 불편해서 그렇지 치마를 입으니 예뻐다는 말을 들어서 좋고 기분도 하루종일 신난다.
나 도 “치마공주”가 돼야지!
종합실천활동시간에 생긴 일
주정욱
오늘 오후 5번째 시간은 종합실천활동시간입니다. 우리 반 친구들은 이 시간을 무척 좋아하고 기대합니다.
“따르릉-“
종소리가 울리자 우리는 줄을 서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3층 종합실천활동교실로 갔습니다.
선생님은 우리를 먼저 남, 녀 두조로 갈랐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두 조의 학생수가 같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셨습니다. 우리 반은 녀학생이 12명인데 남학생은 9명밖에 안되니깐요. 결국 선생님은 우리 조의 김지혜를 남학생조에 배치하셨습니다. 나는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김지혜는 무엇이나 빠르게 해서 항상 이겼거든요. 나는 오늘 우리 조가 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합을 할 때 나는 무척 긴장을 하여 이마에 땀까지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그런데 생각밖으로 우리 조가 이겼습니다.
2라운드에 우리 팀의 아리가 또 남자팀에 넘어갔습니다. 나는 이번에는 정말 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우리 녀자팀이 또 이겼습니다.우리 녀학생들은 너무 즐거웠어요.
오늘 시합을 겪은 후 나는 우리 녀학생이 남학생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신나는 종합실천활동시간이였습니다.
점심시간에 있은 일
박기정
오늘 점심시간에 내가 신연이보고 같이 놀자고 했더니 신연이는 흔쾌히 응낙하였습니다. 우리 둘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여놀았습니다.
놀면서 신연이는 간식을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나는 저도 몰래 군침이 돌았습니다.
“신연아, 뭐 먹어?”
“과자야.”
“나 좀 줘.”
“안돼.”
신연이는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나는 짜증이 났습니다.
“좀 주면 안돼?”
“주기 싫은걸 어떡해.” 신연이는 약을 올렸습니다.
나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신연이한테 욕을 하였습니다. 점심시간 내내 사이좋게 놀던 우리 둘은 옥신각신 다투었습니다.
결국 나는 선생님께 고발하였습니다.
“선생님, 신연이가 간식을 안주고 나한테 욕했어요.”
선생님께서는 자애롭게 말씀하셨습니다.
“친구하고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아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내 잘못이 더 컸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신연이한테 먼저 사과하였습니다. 신연이도 웃으며 나에게 간식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우리는 간식을 함께 먹으며 더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종합실천활동시간에 생긴 일
김희정
기다리고 기다리던 종합실천활동시간이 되였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배울가 몹시 기대되였습니다.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이 우리에게 새 학습도구를 나누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룡두룡미 큐브 맞추기”라고 하는 것인데 네모칸이 죽 이어진 것이 정말 룡처럼 생겼습니다.
선생님은 우리보고 이것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네모칸으로 만들려고 구부리니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낑낑거리다가 나는 화가 나서 콱 끊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어느새 선생님께서 다가오셨습니다.
“그렇게 막 구부리면 끊어져. 망가지면 500원 벌금해야 돼. 알겠지?”
나는 놀라서 “네.”라고 짧게 대답하고는 계속하였습니다.
15분 지나자 김우찬이 다했다고 소리쳤습니다. 선생님께서 김우찬더러 앞에 나와서 해보라고 하니 김우찬은 귀까지 빨개졌습니다. 김우찬이 할 때 보니 중간쯤에서 끊어서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학종소리가 나자 나는 실망하였습니다. 성공해보지도 못하고 끝나버렸으니까요. 친구들은 대부분 다 화나고 실망하는 표정이였습니다.
다음 종합실천활동시간에는 꼭 성공의 맛을 봐야겠어요.
자전거타기를 배웠습니다.
배민호
중학교 형들이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는 것을 볼 때마다 나는 무척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꼭 자전거타기를 배워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나는 드디여 결심을 내리고 자전거를 배우려고 밀고 나갔습니다.
동네에 나가니 길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는 용감하게 자전거에 올라 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탈지 몰라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자전거에 긁힌 다리에서는 피가 났습니다. 너무 아팠지만 나는 자전거를 꼭 배울 욕심으로 흐르는 피를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서 계속 탔습니다.
이때 옆에서 지켜보던 한 아이가 말했습니다.
“페달을 힘껏 밟고 앞만 보며 타봐.”
나는 그 아이의 말대로 자전거에 올라 타서 페달을 힘껏 밟았습니다. 처음에는 기우뚱하더니 정말 앞으로 쑥쑥 나갔습니다. 나는 신이 나서 더 세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이튿날에도 나는 동네에 나가서 오래오래 련습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제법 잘 탈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자전거를 잘 타게 되자 드디여 새 자전거를 사주셨습니다.
나는 자전거타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엄마 만나러 가는 길
김지혜
드디여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이 되였습니다. 오늘은 보고싶은 엄마를 만나러 한국에 가는 날입니다.
아침에 고모께서 용돈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서 잘 놀고 와.”
나는 작은 려행가방을 메고 케리어를 끌고 택시를 탔습니다. 2시간이나 줄창 달려서야 비행장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이 비행기표를 끊어줬습니다. 제일 걱정하던 일이 해결되여 대 번에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대기실에 앉아 반시간이나 기다렸지만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슬슬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간식을 사먹었는데 우리 동네 슈퍼보다 엄청 비쌌습니다.
갑자기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32호비행기에 탑승하시는 승객 여러분, 3층에 와서 기다리십시오.”
나는 사람들틈에 끼여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와, 사람이 너무 많아.”
거기서 또 1시간 더 기다렸습니다. 내가 거의 지칠 무렵.
“32호비행기에 탑승하시는 승객 여러분, 표를 검사합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와 나는 얼른 표를 검사마치고 스튜어디스언니를 따라 비행기에 올라갔습니다.
나는 핸드폰을 비행모드로 고쳐놓고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비행기 엔진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더니 드디여 비행기가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푸른 하늘로 날아오른 비행기는 하얀 구름을 뒤로 하고 쌩쌩 날았습니다.
하루종일 시달린 나는 피곤해서 어느새 소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도 스튜어디스언니가 잘 안내해주셔서 무사히 엄마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딱친구 희정이
리단아.
오늘 희정이가 우리 집에 왔습니다.
희정이가 문에 들어서기 바쁘게 나는 너무 좋아 그를 꼭 안았습니다.
우리는 핸드폰도 놀고 놀이감도 놀았습니다. 놀다가 싫증나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있어 아무리 생각해도 답안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나는 희정이한테 물었습니다.
“희정아, 이 문제 잘 모르겠어. 어떻게 하지? 좀 알려줘.”
그런데 뜻밖에도 희정이는 고래를 가로 흔들었습니다.
“알려줄 수 없어. “
“너도 할 줄 몰라?”
“알아.”
“알면서 왜 안 알려줘?”
“우린 친구니까.”
“친구니까 알려줘야지.”
“ 친구니까 알려줄 수 없다는 거야.”
이렇게 우리는 옥신각신 다투었습니다. 하루종일 잘 놀다가 우리는 결국 얼굴을 붉히며 헤여졌습니다.
희정이가 돌아간 다음 나는 밸이 나서 씩씩거렸습니다.
할머니가 돌아오신 다음 나는 자초지총을 말씀드렸습니다.
할머니는 웃으시였습니다.
“희정이가 정말 네 친구로구나.”
“친구라는게 내가 모르는 문제도 안 알려줘요?”
“직접 알려주면 네가 머리를 안 쓸거니까. 희정이는 네가 자기절로 머리를 써서 문제를 풀기를 바랬던거지. 희정이는 속이 깊은 애로구나.”
할머니의 말씀에 나는 얼굴이 뜨거워났습니다. 잘 놀다가 서운하게 집으로 돌아갔을 희정이한테 미안했습니다.
얼른 전화를 해서 사과해야지. 나는 전화번호를 눌렀습니다.
‘이어달리기’
김지민
어제 수학시간에 선생님께서는 학습임무를 한꺼번에 몇가지나 내주셨습니다.
나는 문제를 받자마자 서둘러 써내려갔지만 결국에는 또 김우찬보다 늦었습니다. 속도도 늦었고 필산이 7개나 틀렸던 것입니다.
휴식시간 종소리가 났지만 나는 화장실도 안가고 계속 해서 결국 다 고쳤습니다. 마지막 문제를 다 하기 바쁘게 어문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받아쓰기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받아쓰기를 다 하고 나니 두번째 수업이 시작되였습니다.
두번째 시간이 끝나자 이어서 중간체조음악이 울렸습니다. 우리는 부리나케 줄을 서서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세번째 시간은 영어시간, 영어시간이 끝나니 또 수업시간에 못다 한 임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임무를 다 하지도 못했는데 네번째 한어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습니다.
이렇게 나는 오전내내 화장실도 못가고 수업과 임무보충를 하였습니다. ‘이어달리기’는 종점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